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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6. 12:42

매년 체감하는 상연 공연 수는 증가하는데, 내 월급은 그렇게 안 증가하고..

같은 돈으로 좋은 작품을 놓치지 않고 저렴하게 보는 방법 - 패키지 예매!

 

다양한 극장, 극단 등에서 한 해의 라인업을 미리 공지하면서, 패키지를 제공하는 곳이 늘고 있다.

어차피 매년 반복하는 작업!  자주 애용하는 패키지를 정리해 본다.

 

당연한 얘기지만 패키지 여부는 매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패키지의 상세혜택 역시 달라질 수 있다.

각 패키지 오픈 시기 역시 각 단체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대략적인 예상기간일 뿐,

상세 일정은 매년 해당 단체의 공지사항을 참조해야 한다.

 

여기에 소개한 패키지는 해당 단체의 라인업을 아우르는 정규 시즌 오픈 패키지로

특정 페스티벌 패키지는 제외하였다.

>> 페스티벌 관련 글은 여기로

 

- 패키지의 숨겨진 장점! - 예매 수수료 없이 관람일 변경이 가능하다.

 

반년~1년의 일정을 미리 정하는 건 꽤 부담되는 일이긴 하지만, 요새 공연계의 흐름이 공연일보다 2-3달 전에 미리 예매 오픈하는지라 일반 예매 역시 미래를 예상하는 눈을 필요로 한다. 게다가 대부분의 예매처가 수수료 없는 날짜변경을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패키지의 경우, 각 공연별로 별도로 좌석을 지정하는 방식이므로 추후에 날짜 및 좌석을 변경할 때 별도의 수수료 부담없이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변경시기에 따라 잔여좌석의 상황은 달라질 수 있는 건 당연하지만, 수수료없이 변경하면서 할인의 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큰 장점!

하지만 이 역시, 일정은 어찌됐던 공연은 보고야 말겠다!! 하는 덕후에게나 장점이라는 게 함정


1. 국립극장 시즌 레퍼토리

 

 - http://www.ntok.go.kr

- 오픈 시기 : 상반기 - 전년도 11월쯤, 하반기 - 6월쯤

- 장르 : 무용, 연극, 창극, 음악 등 다양한 장르

- 패키지 종류 : 장르별, 연출가별, 재연 여부등으로 분류된 다양한 종류를 제공한다.

- 장점 : 평균 20~30% 할인률, 2013-2014 패키지부터는 프로그램북 제공, 일반 예매자보다 좌석 선지정

- 특이점 : 국립극장에서 발행하는 잡지 '미르'에서 레퍼토리 작품에 대한 다양한 소식, 평론, 정보(관련 설화, 전문적인 이야기등)을 얻을 수 있다. 국가 산하기관으로 국가 정책에 영향을 받는다.

 

2013년부터 시작된 국립극장 레퍼토리

 

명실 상부한 국가 대표 극장으로서 새로운 작품, 빵빵한 지원, 일정 수준이상의 작품 질을 보장하는 것이 장점!

 

 국립극장이다보니 국립극단, 국립 발레단, 국립 무용단, 국립 창극단, 국립합창단, 국립 관현악단, 국립 무용단, 국립 관현악단, 국립 오페라 단 등 각 장르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단체의 작품이 많이 올라오는 편. 단,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 오페라단은 자체 패키지가 별도로 있다. 국립극단은 주로 국립극단 전용 극장에서, 국립 오페라단의 예술의 전당에서 더 많이 올라온다.

 

 요새 관객도 증가하고 각 국립 예술단체들의 작품 레퍼토리의 다양성과 질이 상승세라서 다른 곳에서 접하기 힘든 작품을 접할 수 있는게 큰 장점. 현재 상황에서 국악, 창극, 한국 무용을 좋은 수준의 작품으로 정기적으로 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이기도 하다. - 너무 안정적인 작품만 한다는 비판도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굳히기를 한 후엔 다양한 시도를 할거라고 믿고 기대하고 있다.

 

물론 자체 제작 작품도 있다.

자체 제작 작품을 살펴보면 국립극장 산하의 예술단체가 없기 때문에(현재 국립 극단, 무용단 등등은 다 별도 단체로 국립극단 상주 단체일 뿐 산하단체는 아니다) 일반 극단을 선정해 지원하거나, 기존의 좋은 작품을 다시 올리거나, 혹은 유명 연출가에게 의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레퍼토리에 포함하는 작품은 무용, 창극, 음악(관현악, 국악), 연극 등 공연 관련 전 장르라 말할 수 있다. 다만, 뮤지컬은 시즌 레퍼토리에 포함되지 않는다. 국립극장에서도 뮤지컬을 상연하긴 하지만 대관 형태로만 올라온다. 아마 국립 뮤지컬단이 없어서가 아닐까 싶다.

 

 공연에 대한 안내는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각 공연의 프로그램북에서 얻을 수 있지만, 국립극장에서 발행하는 미르를 참고하면 더 재밌는 글을 읽을 수 있다. 보통 공연 전 달, 공연하는 달, 공연 후등 편균적으로 3달에 걸쳐 관련 글이 올라오기 때문에, 공연 관련 정보와 출연 배우 및 연출의 인터뷰, 공연 비평등 해당 공연을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다. - 2014년 1월 미르에는 인문학으로 보는 숙영낭자전 이야기, 12월에 공연한 묵향의 비평이 실려있다.  

 

 

2. 국립극단 패키지

 

 

- http://www.ntck.or.kr/

- 오픈 시기 : 상반기 - 1-2월쯤, 하반기 - 7-8월쯤

- 장르 : 연극

- 패키지 종류 : 봄마당(상반기), 가을마당(하반기), 기획별로 제공한다.

- 장점 : 평균 30~40% 할인률, 패키지 종류에 따라 프로그램북 제공

- 특이점 : 작품과 관계된 관객학교를 운영한다.            

 

빨간색만 보면 백성희-장민호 극장이 자연스레 떠오른다면 이미 당신은 국립극단의 포로!

 

주로 백성희-장민호 극장과 소극장 판에서 공연하며 종종 국립극장에서도 연극이 올라온다.

작품 규모에 맞춰 공연장을 선택하고 있는 듯 하다.

 

 매년 좋은 연극 작품, 신선한 소재를 발굴하는 국립극단은 

젊은 연출가를 지원하고, 젊은 배우를 지원하며, 새로운 이야기 소재를 발굴하기도 하고(삼국유사전, 아리스토파네스 희극), 청소년을 위한 연극을 지원하는 등 국립이라는 이름에 맞게 선구자이자 국내 연극계의 리더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과정을 기록하는 출판 편집부서도 운영하고 있다.

 

 매년 3월이면 하는 3월의 봄 이외에는 재연작보다는 초연작이 많지만,

자체 레퍼토리 확충 작업 중이므로 시간이 지날 수록 고정 작품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극단의 작품은 좋은 작품이지만 추상적, 초현실적인 작품들도 다수 포함되어 극에 대한 호불호가 매우 엇갈리는 작품도 있다.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는 대부분 만족스러운 편이다.

 

 공연시간이 평일 저녁 7시 30분인 경우가 많으므로, 8시 시작인 다른 공연에 비해 서둘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도 은근 아쉬운 점. 대중 교통으로는 편리한 서울역이지만, 늦어서 택시를 탈 경우 오히려 멀게 느껴지는 장소라 특히나 공연시간 준수에 신경써야 한다.

 

 

3. 명동예술극장

 

 

 

http://www.mdtheater.or.kr

- 오픈 시기 : 매년 1-2월엔 1년 패키지, 여름 패키지 - 6월

- 장르 : 연극

- 패키지 종류 : 좌석등급별 - 당황스러운 건 전체 공연을 선택할 수 있는 패키지가 없다, 여름 패키지

- 장점 : 30% 할인률, 프로그램북 제공, 좌석 선예매

- 특이점 : 조기예매도 30%, 네이버 푸른티켓 운영, 매달 백스테이지 운영

 

명동예술극장은 남산 예술센터와 더불어 유이한 순수 자체 제작 극장이라 할 수 있다.

 무려 1930년대부터 극장이었던 건물이라 건물자체에 한국 근대사가 깃들어 있고, 그 시대 특유의 서양식 건물양식(명동예술극장은 바로크 양식이다)에서 오는 멋스러움등 극장 건물 자체에서 느껴지는 흥취만으로도 특색이 있는 극장이다.

 

 대부분 고전 희곡을 다룬 자체 제작 작품을 상연하며, 종종 기존에 있는 단체의 재연이 올라오기도 한다. 일본 공연계과 인연이 깊은지 해외 연극은 유일하게 일본 작품이 올라오며, 종종 일본 희극 낭독 공연등 일본 단체와 합작을 하기도 한다.

 

  1년치 라인업이 잡혀있긴 하지만, 제작 환경에 따라 내부 사정이 생기는 지 갑자기 공연이 변경되거나(2013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다른 공연이 엎어지면서 대신 올라왔다) , 라인업에 없는 작품(12월의 햄릿은 10월쯤? 안내되었다.)이 올라오거나, 갑자기 공연이 등장하는 등(The bee는 2일밖에 공연 안하면서 거의 공연 3주 전에 공지가 떴다) 라인업에 히든 공연이 있어서 참 긴장감이 있다.

 

  개인적으로 The bee은 2013년 명동예술극장에서 봤던 작품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던 작품이라, 이 짧은 기간을 놓치지 않은 내가 참 기특할 정도였다.

 

 저렴한 가격(3천원)의 프로그램북은 해당 공연의 인문학적 입문서라 할만큼 충실한 내용을 자랑하며, 각 공연마다 15분짜리 강의를 1-2회 정도 진행한다.

 

 국내 극장 중 유일하게 정기적으로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에 무료로 진행) 운영하는 백스테이지 투어가 매력있다! 백스테이지 투어는 약 1시간 정도 진행하며, 명동 예술극장의 역사와 일반 관객이 접근할 수 없는 대기실, 옥상 등 다양한 공간을 접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해당 스탭에게 설명을 들으며 현재 공연하는 작품의 무대 뒷 공간을 들어 갈 때 그 신기한 기분이 지금도 참 생생하다.

 

 

4. LG 아트센터

 

 

 

- http://www.lgart.com

- 오픈 시기 : 매년 1월 초

- 장르 : 연극, 무용, 음악

- 패키지 종류 : 좌석등급별, 장르별

- 장점 : 패키지별 20~40% 할인률, 좌석 선예매, 동반자 할인 혜택 및 내부 카페 할인

          (카페 할인은 정리하면서 지금 알았다.)

- 특이점 : 해외 유명 작품을 내가 알기론 가장 오랜 기간 패키지를 운영해 와서 시스템이 안정적이다.

            패키지 사용자를 위한 별도의 발권 창구를 운영한다.

 

 실제 LG에서의 후원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 극장 이름 이외엔 LG의 흔적을 극장과 공연장에서 찾을 수 없다. - 가장 화려한 구성의 라인업을 자랑한다. 꽤 오랜 기간 패키지 제도를 운영하며 쌓인 안정적인 시스템과 노하우, 몇 년에 걸쳐 작품을 선정하고 섭외에 힘쓰기 때문에 최고 아티스트의 최고 작품을 자랑한다.

 

 매년 선보이는 자체 제작 작품도 독특하지만(고선웅의 리어왕, 죽달의 코러스 오이디푸스), LG가 선정하는 해외 작품은 잘 모르는 아티스트라도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환상적이고 멋진 경험을 제공한다. 그래서인지 LG 아트센터의 공연은 가격이 높은 편인데 조기 예매 기타 할인률이 낮기 때문에 패키지의 가격 만족도가 타 공연대비 높다.

 

 해외 공연은 그 특성상 공연 기간이 2일~일주일 이내로 짧고, 고정적인 패키지 관객들이 많으므로 좌석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 상대적으로 잘 모르지만 매력적인 해외 작품을 가져오는 것에 비해 프로그램북 등 공연 정보 제공은 부실하다. 그래서 매번 매력을 느낀 작품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길이 없어 서툴에 구글에서 영어로 검색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5. 두산아트센터

 

 

- http://doosanartcenter.com

- 오픈 시기 : 전년도 12월 ~ 해당 년도의 1월

- 장르 : 연극, 무용, 다원

- 패키지 종류 : 공연 기획별 - Space 111, 두산 인문극장, 두산 아트랩

- 장점 : 패키지별 20~30% 할인률, 좌석 선예매, D-art 회원 선정으로 인한 혜택

- 특이점 : 신진 예술가 육성에 힘쓰는 편으로 그 과정의 공연을 무료로 제공한다.

 

두산에서 운영하는 아트센터지만, 역시나 이름 외엔 두산의 흔적이 없다.

LG는 이미 최고라 불리우는 아티스트와 작품을 선정한다면, 두산은 신진 예술가 육성과 새로운 장르와 실험적인 작품을 육성하고 훈련하는 경향이 강하다.

 

두산 아트센터의 공연은 대관 반 자체 공연 반으로 구성하는데, 패키지 제품은 자체 기획 및 제작하는 작품만 해당한다. 두산 인문극장이라는 공연과 인문학이 어우러진 프로그램(공연은 유료, 강연은 무료로 진행), 지원하는 신진 예술가가 실제 작품을 실험해 볼 수 있는 장인 두산 아트랩(정식 공연 미만, 리허설 이상, 즉 트라이아웃 정도?, 무료로 진행, 패키지는 아니라서 개별 예매해야 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두산 자체 제작 및 기획한 작품으로 운영하는 Space 111 패키지는 육성작가의 작품과 해외 교류 작품 운영되는데, 해외작품 중 일본 작품의 비율이 높은 편. 작품도 경향이 비슷한 편인데 이걸 뭐라 분류하는 지 모르겠다.

 

 나의 사랑 양손 프로젝트 상주 극장으로, 두산의 꾸준한 지원에 감사할 뿐!!

   

 

6. 국립 오페라단

 

 

- http://www.sac.or.kr/

- 오픈 시기 : 전년도 12월

- 장르 : 오페라

- 패키지 종류 : 각 등급별

- 장점 : 20~30% 할인률, 하지만 기존 유료 티켓 소유자도 20% 인게 함정

- 특이점 : 패키지 공연보다 일반 공연이 먼저 오픈된다. 국립 오페라단이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많이 해서 패키지로 묶은 셈이라 타 공연장은 제외. 예술의 전당에서 예매해야 한다.

 

 최근 오페라 관객의 추가로 상대적으로 국립 오페라단의 운영도 나아지는 편이다. 그래서 공연 여유 기간을 좀더 가질 수 있게 되고 - 보통 오페라는 오케스트라, 합창단, 무용단, 오페라 가수, 스탭등 대인원이 요구되어 긴 시간의 공연 준비기간이 필요하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여러 제약 조건으로 인해 당장 눈 앞의 공연을 준비하는 편- 고정 레퍼토리화가 가능해지면서 안정적으로 한 해의 라인업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되어선지 2013년 부터 패키지 운영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예술의 전당 상주단체 - 라고 쓰긴 헀지만, 내부 상황은 좀 복잡한 듯 하다 - 인 셈이라 대부분의 공연은 예술의 전당에 올라오고, 일부 공연은 국립극장에서 상연한다. 국립극장 공연은 보통 국립극단 레퍼토리에 포함되는 편이고, 패키지 운영 자체는 아직 안정화되지 않았다.

 

 2014년 공연 중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공연은 10월 초에 일반 예매처에서 오픈했길래 오페라단에 문의하였으나 패키지 운영 여부는 미정이라 했는데, 12월에 패키지가 오픈하였다. 또한 라인업은 올라왔지만 스탭 및 출연진의 정보가 없는 것을 보면, 구체적인 출연진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오페라의 부흥을 위해 국립 오페라단이 나서야 한다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의 국립 오페라단은 재정 기반도 부족하고 사무국만 있는 행정단체에 불과한 연약한 단체다. 창작 시도를 하는 점은 좋지만 아직 결과물은 안타깝고, 대신 고전 작품들은 상투적일 때도 있지만, 라보엠같은 화려한 무대, 박쥐같은 새로운 연출 등 계속 발전하고 있다.

 

 홈페이지가 있으나, 정보 갱신이 늦어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 정보를 찾는 게 정확하고 빠르다. 타 오페라단 대비 프로그램 북의 가격이 저렴하면서 그 내용이 참 충실해 프로그램 북을 꼭 구매하고 있다.

 

 

7. 국립 발레단

 

 

- http://www.sac.or.kr/

- 오픈 시기 : 전년도 12월

- 장르 : 발레

- 패키지 종류 : 각 등급별

- 장점 : 20~30% 할인률, 공연 인터미션 때 차기 공연을 구매하면 보통 35% 정도 할인 해준다.

- 특이점 :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많이 해서 패키지로 묶은 셈이라 타 공연장은 제외. 예술의 전당에서 예매해야 한다.  

 

 패키지 운영이 국립 오페라단과 유사하다. 예술의 전당 상주 단체라 예술의 전당에서의 공연이 많아서 타 공연장(주로 국립 극장, 이 경우 국립극장 레퍼토리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공연을 제외한 공연을 묶어서 패키지로 만들었다.

 

 국립 발레단은 최태지 단장님이 맡은 뒤로 레퍼토리 확충, 실력있는 무용수 확보로 몇 년새 유니버설 발레단에 뒤지지 않는 경쟁자로 성장했다. 최단장님의 임기가 끝나고 강수진 발레리나가 국립발레단 차기 단장 겸 현역 발레리나 활동의 종착지로 결정한지라 국립 발레단이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하고 변모할 지 무척 기대된다.

 

 발레의 경우 보통 3일~5일 정도 공연하지만 갈수록 공연기간이 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쩍 인기가 올라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면 미리 예매하는 편이 좋다.

 

 고전 발레 작품도 좋지만 '차이코프스키 : 삶과 죽음의 미스터리', '로미오와 줄리엣(장 크리스토프 버전)', '롤랑프티의 밤'등 근대작이 참 좋았다. 고전 발레만 보셨던 분이라면 위 작품들을 보시길 추천한다.

 

 이 단체 역시 홈페이지 보다는 예매처나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를 참고하는게 낫다. 2013년엔 새로운 시도로 1년치 작품을 묶어 한 권의 프로그램북으로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정작 공연의 상세 내용이 결정되기 전에 이미 인쇄해버려서 부족한 프로그램북을 팔고, 그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질 좋은 무료 리플렛을 배포하는 손해보는 장사를 펼쳐 나의 동정심을 흠뻑 받았다. 한 푼이라도 벌어야지 왜 그러고 있어요...

 

 

8. 유니버설 발레단

 

 

- http://ticket.interpark.com/

- 오픈 시기 : 전년도 11월  ~ 해당 연도 2월 (소진시까지)

- 장르 : 발레

- 패키지 종류 : 각 등급별

- 장점 : 40% 할인률, 공연

- 특이점 : 인터파크에서 예매, 유니버설 발레단인데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잘 안한다. 

 

 오랜 기간 우리나라 최고의 발레단!

인지도 덕인지, 종교 덕인지 외국인 단원도 점차 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과 교류를 해서인지, 슈투트가르트 출신 단원이 좀 있고, 슈투트가르트 수석이 출연하는 공연 (오네긴)도 정기적으로 하는 편이다.

 

심청과 춘향이라는 국내 고전을 바탕으로 한 창작 발레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작품이 꽤 괜찮다.

노란머리 외국인 포졸이 등장하는 걸 보면, 러시아인이 한국인이 백조의 호수를 추는 걸 보는 기분이 이런 기분일까 싶기도 하다.

 

 

9. 예술의 전당

 

 

- http://www.sac.or.kr/

- 오픈 시기 : 미정

- 장르 : 연극, 발레

- 패키지 종류 : 각 등급별, 장르별

- 장점 :

- 특이점 : 자유소극장 명품 연극 시리즈, 예술의 전당 연극 시리즈 는 꾸준히 기획하지만 패키지 여부는 아직 미정 

 

작품 구성과 작품 수를 생각한다면 좀 더 앞 쪽에 배치해야 하겠지만,

작년에 처음 패키지를 운영했고 올해도 운영하게 될지 미정이라 후반에 배치하였다.

 

CJ토월극장이 재오픈한 뒤로 작품이 더 다채로워져서 패키지 운영을 지속적으로 할 것 같긴 하지만

작년에 첫 운영이고 정부 정책에 크게 영향 받는 기간이라 내부 정비 기간등의 이유로 운영을 안할 수도 있겠다.

 

게다가 대관 공연이외엔 아직 2014년 라인업도 안떴다.

올해 자체 공연 뭐할거냐 응답하라 예술의 전당 =_=

 

 

 

 

시간이 지날 수록 패키지 판매는 고정화되지 않을까 싶다. 공연제작이라는게 돈이 많이 드는데 미리 현금확보를 할 수 있다는 장점과 고정적인 관객 확보는 각 단체의 운영에 큰 도움이 되니까.

 개인적으로 패키지 판매는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좋지만, 올해 무슨 공연이 언제할건지 알려주니까 내가 연간 계획을 짜기 수월하다. 라인업 좀 재깍재깍 빨리 발표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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