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끄적 끄적 (57)
일상이 그러하다 (14)
떠다니기 (12)
구경하기 (27)
먹기 (0)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15. 8. 30. 23:41


긱 아틀라스

저자
커밍 지음
출판사
한빛미디어 | 2015-07-01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호기심이많은당신을위한여행서 과학과기술은지루하고딱딱하기만할까? 어...
가격비교

한빛리더스 1차미션!

'과학과 기술의 발상지 129곳'이라는 약간 청소년 권장도서같은 부제는

30대의 내가 선뜻 집어 들기는 어려운 제목이었다.

하지만 책 소개를 읽어보니 '책을 통한 나름의 세계 여행 + 일상에서 발견하는 과학을 꺠닫는 즐거움'을 맛 볼 수 있을 거 같았다.



책을 처음 접하고 난 느낌은 '실물 미인'이라는 생각이었다.

인터넷으로 본 표지는 색깔이 애매하게 푸르딩딩해 보였으나

막상 받아 본 책은 파스텔돈의 녹색 그라데이데이션이 은은하게 들어간 예쁜 표지였다.

다만 요즘 나오는 책 지고는 페이지수 대비 더 무겁게 - 한 손으로 들면 손목이 살짝 뻐근해지려고 하는 구나! 정도 - 느껴졌다.

 

긱(Geek)이라는  단어는 괴짜라는 의미로 우리나라 어감으로 치면 '컴퓨터 박사' 같은
만화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좀 엉뚱하거나 특이한데 숨어있는 컴퓨터 잘하는 캐릭터이다.

'그런 Geek의 시건으로 보는 세계(아틀란티스) 라니 이름을 잘 지었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번역서의 제목으로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안 쓰는 단어라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워 아쉬웠다.


책의 활자 설명 -> 타자기 설명으로 연결되며 나오는 치환형 암호문

저자는 각 알파벳의 빈도수 계산을 쉽게 하라고 긴 문장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나는 이 걸 푸는게 책 읽는 것 보다 오래 걸릴거 같아 바로 포기했을 뿐..

게다가 심지어 답이 어디 있는지, 책에 적어 놓긴 한건지 알려주지도 않는다!!!!

어렵게 풀어도 맞았는지 틀렸는지조차 모르다니!!!

이런 부분이 '그래 이래야 내 괴짜 작가지!' 싶었다.


책을 받자마자 처음 한 것은 목차를 살펴보는 일이었다.

어느 나라 위주로 분포되 있는지, 우리나라는 있는 지 등이 굼긍해서였다.

책에는 우리나라, 게다가 심지어 땅이 큰 중국에대한 얘기도 없다.

글을 읽다보면 저자의 방문 내용도 함께 언급되는 것을 보아

'저자가 방문한 적이 없는 곳은 수록되지 않았구나.' 싶었다.


대신 편집자의 판단으로 제주도의 '넥슨 컴퓨터 빅믈관'이 포함되었다.

흥미운 전시물은 꼭  Gekk이 아닌 사람도 재밌게 볼만한 요소가 많아보였다.

게다가 게임 '바람의 나라'의 기록도 포함되 있었는데 보면서 좀 다른 생각이 들었다.

'사이버 모욕죄의 경우 본명이 아니더라도 특정인을 구분할 수 있으면 받을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저런 식으로 개인의 사용내역이 통계내어 져 가공해서 알 수 있는 정보를

이런 출판물형태의 공개적인 자리에서 노출 된 경우

이 것 역시 상황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는 가' 하는..

법이 실생활을 못 쫓아오고 예전에 없던 다양한 체계들이 생긱다 보니

문득 이 점이 궁금해졌다.

저기 언급된 사용자 들은 자신의 게임 활동이 저렇게 내용에 따라 상세하게 분류 될 정도로

기록되는지 모를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실제 존재하는 장소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간단한 위치 정보(위도, 경도), 시설물 정보(가격, 유모차 사용 가능 여부 등), 사이트 주소 등을 적어두고 있다.

약간의 가이드 북 기능과 해당 시설물이 왜 과학적인지 일반적인 서술형 설명과

후편엔 실 공식등 기술적인 서술을 함께 곁들이고 있다.

이 정도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 저자가 얼마나 많은 자료를 모으고 정리했을 지 눈에 선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아쉬움이 남는다.


당연히 전문 가이드북으로서는 정보가 부족한 부분은 제쳐두고

- 대신 가이드 북과는 다른 관점으로 장소를 설명해주는 장점이 있다. -

대부분은 전시관등의 시설이여서 저작권 문제가 있는지 사진이 충분하지 않았다.


대부분 낯선 곳이라 묘사만으로는 부족한데, 사진이 충분하지 않으니 종종 읽기 쉽지 않았다.

게다가 거기에 전문적인 과학 원리와 공식까지 적혀있으니 흥미롭기 보다 종종 부담을 느끼는 부분도 있었다.

즉 낯선 곳을 낯설 게 접하는데서 오는 부담감이 좀 있어 아쉬웠다.


그래서 처음 읽을 때 기대했던 '책으로 세계 여행'은 좀 아쉬웠지만

'이런 저런 곳이 있구나', '다음에 한번 가봐야 지' 하는 여행 뽐뿌가 오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