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끄적 끄적 (57)
일상이 그러하다 (14)
떠다니기 (12)
구경하기 (27)
먹기 (0)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16. 5. 10. 21:19

 

비주얼 컴플렉시티 Visual Complexity
국내도서
저자 : 마누엘 리마(Manuel Lima) / 장형석역
출판 : 한빛미디어 2016.03.22
상세보기

 

한빛리더스 시즌 2, 세번째 미션

책의 부제는 '복잡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놀라운 시각화 기법'이다.

 

최근 업무상의 이유로 다량의 데이터를 의미있게 표시하는 시각화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했고,

기존의 해당 데이터를 표시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던 형태의 그래프나 서식이 아닌,

좀 낯설지만 효과적으로 의미를 표현할 수 있는 그래프, 도형 등에 특히나 더 관심을 쏟고 있었다.

 

표현하고자 하는 형태의 목적은

여러 동작, 데이터 들을 범주와 관계 없이 시간 순으로 묶어 표시하고,

필요에 따라 검색, 하일라이트가 가능하고, 표시된 데이터들 끼리 어떤 관계성이나 흐름이 보일 수 있는 그런 형태를 찾고 있었다.

물론 차트, 시간 순 그래프, 관계도 표시 등의 방법도 있었지만

좀더 역동적이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형태가 필요했기에 이 책을 미션 도서에서 발견했을 때는 무척 기뻤다.

 

운 좋에 꿈의 도형을 이 곳에서 만난다면 좋고 ,

그렇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실마리만 찾더라도 목표 달성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전에 한빛에서 나온 '비주얼 씽킹'에 대한 만족도, 인포그래픽 등에 대한 관심 등이 있었기에

마이크로 소프트 UX  수석의 책이라니! 더욱 기대가 컸다.

 

결론만 말하자면 나는 아쉽게도 이 책을 읽으면서 길을 잃었다.

책을 읽기 시작한 내 목표가 너무 선명했기에, 오히려 이 책의 방향성이 나와 달라 너무 어려웠다.

시각화를 표시할 때, 사회적 심리학적 수준의 가벼운 담론이 다뤄질 수 있겠다고 예상했지만

이 책은 왠지 공학서의 형태를 띈 일종의 미학서적 같기도 하고, 논문 같게도 느껴졌다.

 

최근 IT서적에서 보기 힘든 두 단의 편집 구성과, 약간 낯 선 폰트는

좀 좋은 종이와 폰트를 사용한 논문처럼 느껴져 딱딱했다.

책의 내용이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니나 너무 동떨어지게 느껴져 이 내용을 내 지식화 하는 것이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마치 빅데이터 도서를 읽었을 때, 기대와 달리 너무나 넓고 어려운 내용이라 느꼈던 막막함과 비슷했다.

 

게다가 책에 등장하는 시각화 자료들은 내 관점에서 정보를 표현하기에 부적절한 시각화 상태였고

지나치게 추스려지지 않은 대량의 데이터를 선형으로 연결해 의미나 흐름을 새롭게 도출해 낼 수 있는 수단이기보다

하나의 커다란 신경망처럼 느껴져 오히려 보기에 부담스러웠다.

중반부 이후에서는 일종의 포트폴리오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이런 자료들이 어떻게 의미있을까, 누구에게 필요한 내용일 까 역으로 생각해봤지만 잘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예전에 재생되는 음악에 맞춰 주파수를 시각화해주던 플레이어를 보았을 때의 신기함 정도..

개인적으로 책은 어렵고, 이 책에서 어떤 내용을 내가 건져낼 수 있을 지 막막해

괜히 부족한 내 자신을 자책하게 만들어 아쉬운 경험이었다.

기존에 한빛미디어에서 나온 '비주얼 씽킹'이라는 책을 흥미롭게 읽기도 했고,